책 소개
제목: 개발자로 살아남기
작가: 박종천
출판사: 골든래빗
실리콘밸리와 우리나라에서 30년간 TOP 개발자로 활약한 박종천 저자의 커리어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입니다.
내용이 10년 단위로 성장하는 시기 → 리딩하며 일하는 시기 → 서포트하는 시기 이렇게 나눠서 각 파트별로 어떤 방향을 가지면 좋은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2년 차 개발자의 입장에서 책을 읽게 되었는데 어떤 식으로 커리어에 대한 방향을 잡아야 할지 한 저자의 경험을 통해서 읽어보게 된 책입니다. 중간중간 생각나는 파트만 아니면 경험하고 있는 파트만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을 느낌입니다.
인상 깊은 부분
P31
개발자는 평생 공부하는 직업입니다.
공부가 싫으면 다른 길을 고민하는 편이 시간 낭비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가끔 주변 분들에게 저는 개발자라는 직업군을 많이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다만 한 가지 조건은 명확하게 말씀드립니다.
평생 공부할 생각만 있으면 전공이든 비전공이든 나이가 어리든 많든 상관없이 그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그렇지만 평생 공부할 생각이 없으면 똑같이 누구나 할 수 없는 직업이 된다라고도 같이 말을 하고 있습니다.
P33
'크리티컬 싱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비판적 사고' 정도로 변역할 수 있습니다. 크리티컬 싱킹은 주어진 일의 앞뒤를 생각하는 습관입니다. '왜 이 일을 해야 될까?', '이 일을 하다가 말면 어떻게 될까?',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게 최선일까?' 문제의 상하좌우까지 고민하는 사고방식을 습관으로 들이면 모든 일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읽었던 책에서 어떠한 행동을 하기 전 Why라는 질문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본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내용 같았습니다. 실무 하는 중에도 저는 '왜'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려고 노력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단순하게 코드를 작성하는 코더와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그래머의 사이에서도 차이점으로 드러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습관이 생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P51
내가 만든 제품의 첫 번째 사용자는 '나'이어야 합니다. 써본 만큼 이해가 깊어집니다.
이해한 만큼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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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직급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기 제품을 써보지 않고 관리만 하고, 개발자는 개발만 하게 되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모두가 사용자가 되어야지만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블리자드는 어떻게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라는 내용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정리하자면 블리자드에서 출시하는 모든 게임은 해당 게임을 만들게 되는 모든 디렉터가 제작한 게임의 엔딩을 봐야지 그때 출시를 하는 룰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모두가 사용자가 되어야지만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 회사에서는 잘 지켜지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 같았습니다.
P104
일단 동작하게 만들고(make it working), 제대로 만들고(make it right), 그 다음에 빠르게 작동하게 만들라(make it fast)는 격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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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지속 가능성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겁니다. 잠깐 무리해서 속도를 내봤자 큰 의미가 업습니다. 우리에겐 지속 가능한 성공이 중요합니다. 방향을 잘 잡고 끊임없이 일을 해야지, 억지로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P199
여러분이 훌륭한 관리자가 되고 싶다면, 문제 있는 직원을 만나세요. 문제 있는 직원이 많으면 훌륭한 관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훌륭한 직원이 되고 싶다면, 문제 있는 관리자와 일해야 성장합니다. 다른 사람의 약점은 자신의 강점을 키울 기회입니다. 그러니 상사나 동료에게 부족한 점이 많다고 불평만 하지 말고 서로 보완하며 채워나갈 생각을 하시다.
P226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목표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목표가 계획을 만들게 합니다. 회사에는 목표를 가진 사람과 계획을 가진 사람이 있고, 목표와 계획에 끌어 다니는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결국 사람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 사람과 누군가의 꿈을 이루어주는 사람으로 구분됩니다.
P261
재무 담당자 What if they learn and leave?
사장 What if they don't and stay?
교육을 안 시키는 회사의 미래는 없습니다.
생존을 원한다면 회사는 직원을 교육해야 합니다. 직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P266
이 회사는 5년을 갈 것인가?
나는 5년 후에도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것인가?
5년 후에 내가 이 회사에 아직 있다면,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 것인가?
이 부분들 말고도 북마크 한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다 적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만큼 순수하게 개발에 대해서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삶, 미래 등 정말 30년 개발자인 저자가 삶에 대해서 말해주는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동료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고 같은 수준의 개발자가 아닌 시니어 급에게도 추천 드리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